생각하는 글

철학이란 정리정돈이다--비트겐슈타인

책속의지혜 2018. 6. 9. 20:54

과학과 철학을 무언가에 비유해 보자.


예컨데 과학이란, 무거운 벽돌을 하나씩 가져와 정확히 놓고 그곳에 튼튼한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철학은 자유로이 어질러져 있는 방을 보고 한숨지은 뒤 조금씩 정리정돈ㄴ해가는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도중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인테리어에 고민하기도 한다.


그렇게 어수선한 방을 말끔하고 상쾌하게 만든다.


그러나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 다른 사람이 찾아와 이러쿵저러쿵 말하며 다른 방법으로 정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