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비트겐슈타인
두 사람이 동일한 말을 사용해도 그 둘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완전히 같은 말이라도 각자 다른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말은 정해진 의미를 갖는 게 아니라 그때마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어떤 의미로 단어를 사용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같은 말을 쓰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 없다.
내 생각:
아라비아 숫자 17은 세상사의 변화가 있어도 그냥 그대로다.
사과 17개라고 할 때 썩었는지 큰 지 작은 지 구별하지 않는다.
사물의 상태를 설명하지 않는다.
의 값은 실수
이다. i는 허수다.
의 양변에 로그를 취하면
가 돼 모순이 생긴 건가?
위에서의 1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1,0)의 위치로 왔다고 해석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같은 60세라도 살아온 인생은 모두 다르니 삶의 과정을 구별해야 한다고나 할까.
,
는 복소수 z가 x축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돈 각.
반지름이 1인 원을 따라 돌아 에 위치해 있는 복소수 z의 로그값은
가 된다. epsilon을 0으로 보내면
반지름이 1인 원을 한바퀴 돌아 1에 위치 했다고 하면 이 1의 로그값은 가 된다.
결론적으로 17과 log z가 의미하는 결과는 다르다.
그곳에 다다르기까지의 여정이 다르다면 같은 1이라도 담긴 뜻은 전혀 다르다.
17은 상태를 고려치 않은 단순히 숫자나 갯수를 의미하며, log z는 그래도 한바퀴 돌았는지 두바퀴 돌았는지를
구별한다. 한바퀴를 완전히 돌지 않고 돌다가 제자리로 되돌아 온 경우는 구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