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자는 더 부유해진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로버트 킹 머튼
일본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서수 중에는 통계적인 분포도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4월과 5월에 태어난 선수들이 많다.(31~33%)
전체 인구 통계상, 탄생 월에 따른 인구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하니 월별 탄생률은 8.3%, 분기별로는 평균 25% 정도여야 한다.
그래서 확실히 '뭔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공부 역시 통계적으로 공부 잘 하는 아이 중에 4~6월생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 차이는 과학 사회학의 '마태 효과'로 설명가능하다. 과학 사회학의 창시자인 로버트 킹 머튼은
좋은 조건의 환경에서 일하는 연구자는 뛰어난 연구 실적을 올림으로써 한층 더 좋은 조건을 얻게 된다는 '이익--우위성의 누적' 매커니즘을 지적한다.
저명한 과학자들의 글은 성과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확대된 형태로 승인되는데, 무명과학자에겐 그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마태 효과에 관한 옳고 그름의 논의는 제쳐두더라도 4월생은 3월생보다 운동도 공부도 더 뛰어나다는 통계적 사실과 그 요인에 대해서 머튼이 주장한 가설은 조직에서 '학습 기회의 이상적 방향'에 관해 우리에게 소중한 반성의 기회를 준다.
우리는 항상 이해력이 빠른 아이를 사랑하는 한편,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 아이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포기하는 나쁜 습성을 갖고 있다. 이는 교육을 위한 비용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아이에게 교육 투자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다. 세상 물정에 밝은 쓸모 있는 아이만 조직 내에 받아들이게 되고, 어느 정도 능숙해지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본질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아이 즉 혁신의 종자가 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다.
4월생 아이는 성적도 좋고 스포츠도 잘한다는, 발생학적 측면에서 생각하면 매우 부자연스런 이 사실은 우리에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초기의 실적 차이를 그다지 의식말고 좀 여유롭고 긴 안목으로 사람의 가능성과 성장을 내다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