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간단히 '난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마 대략적으로 자신의 머릿속 이미지를 멀거니 바라볼 뿐이다.
그렇다면 말할 때 머릿속 이미지나 의미를 억지로 말로 변환하는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언어는 생각을 태우는 자동차와 같다.
따라서 말이 없는 곳에 '생각한다'는 게 존재할 리 없다.
문법에 점령당한 언어활동이 있기에 우린 '생각'할 수 있다.
무언가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 충분히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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