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말은 행위다--비트겐슈타인

책속의지혜 2018. 7. 16. 16:57

잘못을 인정하듯 자기 사정을 어렵게 입에 올리는 경우,


우린 그걸 진솔하고 뜨거운 사죄의 행위로 여긴다.


누군가에게 꾸지람을 들은 사람은 마치 두들겨 맞은 거 같은 얼굴을 한다.


애정이나 호의의 감정을 솔직한 말로 건네면, 상대는 무언가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한다.


좀 덥다고 투덜대면 누군가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게 한다.


이와 같은 말은 그저 말로 끝나지 않는다.


말은 약간의 행위나 움직임을 재촉해, 대부분의 일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