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같은 추억담을 얘기한다.
동일한 추억이지만, 그 추억에 대한 서로의 말이 너무나 다른 경험을 한 적은 없는가?
마치 전혀 다른 과거를 얘기하는 듯.
이는 추억을 얘기할 때 과거 사건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누구도 경험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해석을 곧 자신이 경험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사실 카메라조차 전체를 비추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건 현실 속 상대가 아니다--비트겐슈타인 (0) | 2018.06.25 |
---|---|
추억이란 자신의 기억에 대한 현재의 반응이다--비트겐슈타인 (0) | 2018.06.25 |
사람마다 제각기 해석이 다르다--비트겐슈타인 (0) | 2018.06.25 |
쉬운 설명이란 자세한 설명이 아니다--비트겐슈타인 (0) | 2018.06.25 |
판단에는 기준이 필요하다--비트겐슈타인 (0) | 201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