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글

검정 없이 확신하는 게 잦지 않은가--비트겐슈타인

책속의지혜 2018. 6. 11. 09:46

우린 어떤 사실을 믿고 있다.


어떤 사물은 실존한다고 당연히 믿고, 어떤 건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 공상이라 여긴다.


이건 옳고 저건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 결정은 이제껏 자신이 주로 무엇을 듣고 배워왔는가에 달려있다.


따라서 어떤 이는 유령이나 괴물의 존재를 믿고, 다른 어떤 이는 그런 건 미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무엇보다, 양자 모두 그게 실존하는지 아닌지를 자신의 눈으로 보거나


스스로 과학적으로 검정한 게 아니다.


다만 그들은 그런 식으로 확신해왔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