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말이 동일한 의미만 가질 수 없다.
예컨대 '사랑'이라는 말이 그렇다.
어떤 경우에 사랑은 무한한 포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일종의 끈끈한 집착, 즉 애착을 의미한다.
무한한 포용을 의미할 때, 사랑은 상대의 자유를 존중하고, 경우에 따라 상대가 멀어지는 것까지 용납한다.
반면 집착을 의미할 때, 사랑은 상대를 칭칭 옭아매어 속박하고 소유물처럼 취급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똑같이 '사랑한다'는 말을 사용하면서도 연인은 끝없이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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