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발췌

정신현상학 --헤겔

책속의지혜 2017. 11. 25. 13:58


헤겔의 정신현상학

1770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탄생

헤겔 철학의 특징철학 이론에 역사성을 도입

친구괴테(1749~1832), 휠덜린, 철학자 셀링

 

형이상학사물의 본질이나 존재의 근본원리를 사유나 직관에 의해 탐구하는 학문


형이상학이란 명칭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지은 책의 제목에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추상적·철학적 개념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가리켜 형이상학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경험 가능한 학문은 무엇이라고 부를까? 당연히 형이하학(形而下學)이라고 한다.

 

변증법 사상 처음 도입자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로 낮과 밤, 전쟁과 평화, 배부름과 배고픔은 대립 쌍으로 존재한다.

 

모든 사물이 다른 사물과 관계하면서 존재한다는 말은 사물들이 대립적인 쌍들의 통일 속에 있음을 뜻한다.

원인과 결과, 현상과 본질, 가능성의 씨앗과 현실적인 열매.

 

<정신현상학>은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의식이 진리를 향해 운동해 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의식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오성(悟性):

인간의 인식 능력, 넓은 의미로는 사고능력(思考能力)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감성(感性)과 대립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협의(狹義)로는 보다 고차적인 인식능력, 혹은 능력 일반으로서의 이성(理性) 정신(精神)과 구별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의미로 사용되건 오성(悟性)은 저차(低次) 고차(高次)를 불문하고 직관적인 인식능력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추리적 사고(推理的思考)에 의한 인식에 골몰하는 것이고, 인간의 유한성(有限性)의 한 표현이라고 간주되는 면이 있다.

      

의식 경험 또는 정신 현상

 

1. 감각적 확신: 단순하게 사물을 파악하는 가장 빈약한 인식

 

의식이 하는 일은 무엇(대상)’알아 보는 작용(인식)’이다. 대상을 파악하는 인식 주체가 의식이다. 의식이 대상을 파악한 결과인 앎이 지식이다. 참돤 인식이 진리다. 대상과 통일된 의식을 헤겔은 정신이라 한다. 의식과 대상이 통일된 정신이 진리다.

 

감각적 확신의 대상은 이것이다. ‘이것은 감각적 확신에 의해 가장 직접적으로 파악되는 구체적 개별적 사물을 말한다.

 

보편적이란 그 부류에 속하는 모든 사물에 적용되는 일반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플라톤은 보통 사람들이 생생한 현실세계라는 현상 세계가 사실은 그 자체로 인식될 수 없는 가상의 세계라고 한다. 인식 속에서 분명하게 파악될 수 있는 일반적인 관념이 참된 세계라고 한다. 주지주의 철학자는 지() 즉 이성으로 파악되는 지가 가장 중용한 원리라고 생각하는 자들로 합리주의자 이성주의자라고 한다.

 

2. 지각: 경험주의 인식론처럼 경험을 통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가장 확실한 진리 획득 방법. 사물이 갖는 관계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

 

사물은 그것을 구성하는 상이한 성질들이 이러저러하게 서로 구별됨으로써 이러저러한 특성을 가진 사물이 된다.

 

만두 = 만두소(개별 성질) + 만두피(동일성, 사물성 형성)

 

사물이 있다’ = ‘사물은 보편적 통일체(동일성)로 있다.’=‘사물은 자기 동일적인 보편성이다.’

 

사물은 자기 자신을 위해 있는 독자적인 것이며, 다른 것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 한에서는 독자적으로 있다.

 

자기 자신(사물의 본질적 규정)을 위해 있는 사실이 곧 자기 동일적인 성질이다.

 

사물이 고유한 본질을 지니려면 다른 대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구별은 다른 대상과 관계함을 의미한다. 사물의 동일성 = 관계.

 

사물은 하나의 통일체로 존재하지 못하고 관계가 된다. 지각은 처음에 사물을 하나의 통일체로서 보편성을 주장했다. 관찰을 통해 사물은 관계가 된다.

 

3. 오성(悟性): 인간의 인식 능력, 넓은 의미로는 사고능력(思考能力)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감성(感性)과 대립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협의(狹義)로는 보다 고차적인 인식능력. 사물의 관계, 즉 법칙을 파악하는 과학적인 인식.

 

지각과 경험의 결과인 관계를 파악하는 의식. 사물은 지양되어 사물과 사물의 관계인 법칙 속에 위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진리를 제대로 파악 가능하다.

 

과학은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규명한다. 과학적 지식이란 인과적 관계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과학적 인식의 주체인 오성은 사물의 본질은 외부로 드러나는 힘이라고 본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 = 만유인력 + 낙하 현상.

힘과 현상 사이의 관계 = 법칙

현상세계 = 변화무쌍, 법칙세계 = 불변세계.

 

과학은 변화하는 복잡한 세계를 단순한 원리로 환원하여 어떻게 복잡한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설명한다.

창조적 생각은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심하는 데서 생겨난다. 헤겔은 과학적 인식인 오성에 자기반성을 요구한다. 과학적 지식이 대상과 세계를 설명하는 최고의 지식인지 검토해 보라고 한다.

 

법칙의 본성은 단순함이다. 법칙의 할 일은 현상세계를 설명하는 데 있다. 현상과 동떨어진 법칙은 진리로서 문제가 있다. 법칙의 세계는 불변이고 추상적이며 고정된 생명없는 세계인 반면에, 뒤집힌 세계는 스스로 움직이면서 법칙을 만들어 내는 살아 있는 세계다.

 

사실 법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법칙을 담고 있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 현상 세계의 운행 원리가 법칙이다.

 

과학이란 세계를 설명하는 다양한 방식들 중 하나다. 과학적 지식만이 지식의 표본으로 간주되고 다른 모든 지식이 무시된다면 세계는 추상화하고 세계의 다양성이 무시될 수 있다.

 

 

4. 자기의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실천적 관계에 대한 인식. 의식은 대상에 대한 의식이고, 자기의식은 자기자신에 대한 의식이다.

 

자기 의식이 동물과 구별되는 중요한 기준이다. 자기 의식의 존중을 인정이라 헤겔은 부른다. 자아에 대한 의식을 자의식이라 한다. 욕구란 자아가 존재에 관계하여 그것을 부정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남의 자기 의식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의식이 없는 동물이나 사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루려고 들기에 싸움이 일어난다.

 

사회의 출발점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대하지 않고 욕구의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생사를 건 인정투쟁이다.

 

남을 자기의식으로서 섬기기보다 남의 자기의식을 부정하며, 그러면서 자신의 자기의식은 남이 존중하고 섬겨 주기를 바란다.

 

자기의식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자기의식을 전혀 인정받지 못함은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나 사물처럼 취급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존재가 노예다.

 

주인은 자연에 직접 관계하지 않고 노예의 노동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주인의 그의 욕구 충족을 노예에 의존하고 있다. 주인이 주인일 수 있는 사실은 노예를 통해서며 주인 개념 역시 노예에 예속돼 있다.

 

노동은 인간의 본질인 자기의식이 자연 속에 실현됨을 의미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 자신과 사물의 통일이 일어난다. 노예는 노동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의존성을 지양하면서 자신이 독자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예가 주인을 통해 깨달은 독자성은 노동을 통해 자기 자신에 고유한 성질로 인식되면서 현실적인 독자성으로 바뀐다. 노예 역시 현실적 독자성 곧 주인 의식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주인이 노예이고 노예가 주인이라는 변증법적 반전이 이루어진다.

 

노동은 자연의 가공을 통해 자기의식을 자연에 부과하고 그 본질을 실현함으로써 의식이 발전해 가는 원동력이 된다. 헤겔은 노동이 사회 형성의 원리일 뿐 아니라 인간의 본질이라고 본다.

 

시민사회란 노예가 주인이 되는 사회라고 한다. 시민사회에선 각 구성원이 남이 소비할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에서 남을 섬기는 노예이고, 남이 생산한 물건을 향유한다는 의미에서 남의 주인이 된다.

 

사회란 욕구를 가진 인간들이 서로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목적으로 인정하는 관계의 그물망이다.

       

5. 이성(理性): 자신의 생각이 바로 세계 내용이라고 주장. 칸트식의 개인주의적 인간 중심주의 사상. 돈키호테적인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빠짐.

 

세상은 에게가 아니라 우리에게 보이는 대로 있다. 이 공통된 인식 구조인 우리가 바로 정신현상학에서 말하는 이성이다.

 

자기의식의 경험 결과는 보편적 자기의식이다. 이것이 바로 이성이다. 보편적 자기의식은 의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공통된 의식이다.

 

인간의 행위를 윤리적으로 만드는 건 풍습, 관습 등을 비롯한 공동체 규범이라고 한다. 세상이 비도덕적이고 자신의 생각이 도덕적이라고 믿는다. 선은 세상에 있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다.

 

선은 개인적 차원에서 성립하거나 실현되는 게 아니라 관습, 풍습, , 문화, 제도 같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의해 형성되고 결정된다. 헤겔은 이것을 인륜성이라 한다.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바로 그 흐름을 파악한 위대한 개인과 그를 따르는 인류의 행위다. 개인은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의 정해진 이치, 즉 이성에 따라 세상을 움직여 가는 동력일 뿐이다. 세상은 개인을 위대한 성공으로 이끄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 위대한 일을 수행한 개인을 처참하게 몰락시키기도 한다.

 

개인은 세상사에 맞서 싸울 게 아니라 세상사와 화해해야 한다. 그는 세상사의 흐름과 자기시대의 공동체의 규범이 어떤지를 자각해야 한다.

사적인 이익을 꾀하는 개인들의 노력이 사회 발전을 낳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노력이 개인의 이익을 낳는 상태를 헤겔은 바랐다.

 

개별적 의식의 보편성이 이성이다.

 

6. 정신: 세상사에 담긴 진리. 가장 풍부한 지식이고 그 안에 모든 사물의 진리 근거가 들어 있음. 신 혹은 신의 내용을 보여 주는 우주와 같음.

 

현실 속에 실현된 이성이 정신이다. 정신 자체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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