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은 ‘인생의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렸다.
베일런트는 ‘사람들이 겪눈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가 주로 사용한 분석 도구는 고통이나 갈등, 불확실성에 대한 ‘무의식적 방어기제’였다.
프로아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가 공식화한 이 방어기제는 스스로 인정하는가 부정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실제 삶을 얼마든지 가공하고 왜곡할 수 있는 무의식적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
베일런트는 방어기제란 아주 기본적인 생물학적 과정에 대응하는 정신세계의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베일런트는 방어기제를 가장 건강하지 못한 ‘정신병적’ 방어기제로부터 ‘미성숙한 방어기제’ ‘신경증적인 방어기제’ ‘성숙한 방어기제’에 이르는 네가지 범주로 분류한다.
방어기제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양심적이고 유머러스하고 창의적이고 이타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이를 부정적으로 이용하면, 정신병 진단을 받고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사회에서도 부도덕적이라는 난인이 찍인다고 말한다.
삶의 황혼기에 뽑은 행복의 7가지 조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구대상자들이 은퇴할 즈음, 베일런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예견하는 일곱가지 주요한 행복의 조건들을 꼽았다.
첫 째는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제고, 이어서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이었다.
행복한 인생을 결정짓지 ‘않는’ 요소들
50세 때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노년 건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회에 순응하는 능력도 대학이나 성인기 초반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만 그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간다.
어릴적 성격도 시간이 지나면 영향력이 줄어든다. 어릴 때 수줍은 많고 겁쟁이였던 사람이나 외향적이었던 사람이나 7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에 이를 확률은 거의 같았다.
운동의 힘, 대학시절의 규칙적 운동은 노년의 신체적 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인간관계의 힘,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다.
” 행복에 따뜻한 인간관계는 필수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형제자매, 친척, 친구, 스승과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다. ‘47세 즈음까지 형성된 인간관계’는 방어기제를 제외한 어떤 다른 변수들보다 훨씬 더 이후의 인생을 예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형제자매간의 우애가 특히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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